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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성인 ADHD 자가진단 ASRS

by flowerandbee32 2025.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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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ADHD 자가진단 ASRS 테스트

어릴 때 산만하다는 이유로 혼나고, “집중 좀 해!”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던 경험이 있나요? 그런데 사회인이 된 지금도 업무 마감이 자꾸 늦어지고, 계획을 세워도 금세 흥미를 잃고, 머릿속이 동시에 여러 탭이 열린 브라우저처럼 복잡하다면 단순한 ‘습관 문제’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성인 ADHD(주의력 결핍·과다 활동성 장애,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는 어린 시절에만 존재하는 질환이라는 오해와 달리, 상당수는 성인기까지 지속되거나 뒤늦게 문제로 떠오릅니다.

성인 ADHD 자가진단

성인 ADHD 진단 기준이 까다롭고 증상이 우울·불안·조현 등 다른 정신 질환과 겹쳐 보여서 스스로도, 주변에서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오늘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개발한 ‘ASRS(Adult ADHD Self-Report Scale) v1.1’ 자가보고 척도를 중심으로 성인 ADHD 자가진단 방법, 점수 읽는 법, 그리고 이후 단계까지 한눈에 살펴보겠습니다.


WHO 성인 ADHD 자가진단 척도(ASRS v1.1) 구조

성인 ADHD 자가진단 ASRS

ASRS(성인 ADHD 자가진단 테스트)는 총 18문항으로, 1부(Part A) 6문항이 ‘스크리닝 핵심 문항’, 2부(Part B) 12문항이 ‘보조 진단 문항’입니다. 각 항목은 아래 5단계 빈도 척도로 답합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 / 거의 그렇지 않다 / 약간 혹은 가끔 그렇다 / 자주 그렇다 / 매우 자주 그렇다

Part A에서 4개 이상이 ‘약간 혹은 가끔’ 이상으로 표시되면 추가 평가가 권고됩니다.

Part A 핵심 6문항

  1. 해야 할 일을 끝맺지 못하고 중간에 방치한 적이 있나요?
  2. 체계적 순서를 요하는 일을 단계별로 진행하기 어려웠나요?
  3. 약속이나 할 일을 잊어 곤란을 겪었나요?
  4. 귀찮거나 복잡한 일을 미루거나 피했나요?
  5. 오래 앉아 있을 때 손·발을 만지작거렸나요?
  6. ‘멈출 수 없는 모터’가 달린 것처럼 지나치게 활동적이었나요?

Part B는 주의력 저하(예: 잡념에 빠져 대화 내용을 놓침, 집중하려 해도 산만해짐), 충동성(예: 다른 사람이 말을 끝내기 전에 대답,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행동), 과다 활동성(예: 과하게 말이 많아짐) 등을 구체적으로 묻는 문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성인 ADHD 스코어


ASRS 자가진단 실전 가이드

  1. 환경 만들기: 방해 요소를 최소화한 조용한 공간을 확보합니다.
  2. 지난 6개월 간 평균을 떠올리며 각 문항을 천천히 읽고 직관적으로 체크합니다.
  3. Part A 결과를 먼저 확인합니다. 4점 이상이면 ‘의심 단계’, 1~3점은 ‘보류’, 0점은 ‘가능성 낮음’으로 본 뒤 Part B를 참고합니다.
  4. 총점 해석은 공식적으로 고시된 컷오프가 없으므로, Part A 통과 여부가 1차 기준입니다.
  5. 결과 기록: 날짜·점수·느낀 점을 적어두면 추후 진료 시 큰 도움이 됩니다.

 

성인 ADHD
성인 ADHD

성인 ADHD의 핵심 특징

  • 주의력 결핍(불주의): 회의 내용이 귀에 들어오지 않고, 책 한 페이지를 끝까지 읽기 어려우며, 난이도 높은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기운부터 빠지는 양상입니다.
  • 과다 활동성·충동성: 몸을 가만두지 못해 다리를 떨거나 펜을 돌리고, 말이 빠르고 많아지며, 상대의 말을 중간에 끊고 튀어나오는 행동·언어적 충동이 포함됩니다.
  • 실행 기능 저하: 목표 설정·계획 수립·시간 관리·우선순위 선정·과제 전환(멀티태스킹)과 같은 전두엽 기반 뇌 기능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 정서적 기복: 실패 경험이 반복되면서 자신감이 낮고, 작은 자극에도 짜증·분노·우울이 빠르게 올라왔다 내려갑니다.

이 네 영역은 서로 얽혀 있어 ‘주의가 안 잡히니 계획도 제대로 세울 수 없고, 계획이 어그러지면 자기통제가 더 약화되고, 그 결과 또다시 실패를 경험하면서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라는 악순환을 만들곤 합니다.


진단을 가르는 기준: ‘증상 + 기능 손상 + 발병 시기’

의료기관에서는 DSM-5-TR(2022) 진단 기준을 사용합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1. 불주의 증상 9가지과다 활동성·충동성 증상 9가지 중 각각 5개 이상(성인 기준)을 6개월 이상 겪을 것.
  2. 몇 가지 증상이 12세 이전에도 존재했을 것(정확한 기억이 없어도 가족·학교 기록·사진·영상으로 추정).
  3. 직장, 가정, 대인관계 등 두 개 이상의 영역에서 현저한 기능 손상을 초래할 것.
  4. 증상이 다른 정신·신체 질환이나 약물·물질 사용으로 잘 설명되지 않을 것.

자가진단 도구는 이 기준을 완벽히 대체할 수 없지만, ‘의심 환자’를 가려내어 전문의 방문을 권유하는 1차 필터 역할을 합니다.


성인 ADHD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 4문항 이상 양성이라면: 자가진단이 ‘확진’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우울·불안·불면 등이 ADHD를 흉내 낼 수 있으므로, 정신건강의학과·신경과를 방문해 정식 심리검사(Conners CPT, TOVA, 지능검사)와 병력 면담을 받으세요.
  • 경계선 결과라면: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중한 업무 등이 일시적 주의력 저하를 유발했는지 점검해 보시고 1~2개월 뒤 다시 테스트해 봅니다.
  • 음성 결과지만 의심된다면: 자가보고 편향(문항 해석 오류·자기합리화)이 배제되지 않으므로 주변인의 관찰, 직장 평가서, 학창 시절 생활기록부를 함께 검토해 보세요.

전문 치료: 약물 + 비약물 접근의 균형

  1. 약물 요법
    • 메틸페니데이트, 암페타민 계열: 주의력·집중력 향상, 충동성 억제.
    • 아톰옥세틴(비자극제): 교대근무자·심혈관 위험군에서 대안.
    • 부작용·적정 용량 산정은 꼭 전문의 관리 아래 진행해야 합니다.
  2. 심리·행동 치료
    • CBT(인지행동치료): 부정적 자동사고 교정, 행동변화 플랜 수립.
    • ADHD 코칭: 시간 관리·우선순위 설정·정리 기술 교육.
    • 마인드풀니스 명상: 충동성·정서 기복 완화.
  3. 생활 습관 교정
    • 수면 위생: 일정한 기상·취침 시간, 카페인·알코올 조절.
    • 운동: 주 3회 이상 유산소 + 근력 운동은 도파민·노르에피네프린 분비를 촉진.
    • 디지털 디톡스: 알림 최소화, 스마트폰 ‘포커스 모드’ 활용.

성인 ADHD

직장과 가정에서의 구체적 전략

  • TO-DO 리스트를 ‘5분 단위’로 쪼개기: 시작 진입장벽을 낮추면 실행 가능성이 높습니다.
  • 타이머·포모도로 기법: 25분 집중 + 5분 휴식을 반복해 뇌 피로를 관리합니다.
  • 시각적 정리 도구: 칸반보드, 트렐로, 구글 캘린더 색상 태그로 우선순위를 구분합니다.
  • 책상 위 ‘시작 키트’ 마련: 당장 필요한 물건만 놔두어 선택지를 줄입니다.
  • 소음 차단: 화이트노이즈,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으로 외부 자극을 줄입니다.
  • 가족·동료에게 공유: 증상 이해도를 높이고, 리마인더 설정·업무 분담에 협조를 구합니다.

자주 듣는 오해와 진실

  • “ADHD는 게으름 탓이다?”
    • 신경전달물질 불균형과 뇌 네트워크 연결성 차이가 과학적으로 확인된 ‘뇌 기반 질환’입니다.
  • “약물은 중독을 일으킨다?”
    • 치료 목적의 저용량 복용은 오히려 물질 남용 위험을 낮추며, 의존성은 임상적으로 매우 낮습니다.
  • “성인이면 이미 늦었다?”
    • 뇌 신경 가소성은 평생 지속됩니다. 치료 개입 시 삶의 질, 고용 안정성, 대인관계 만족도가 크게 개선된 보고가 다수입니다.

마무리: 자가진단은 출발점일 뿐

성인 ADHD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낙인이 아니라, 뇌 발달·유전·환경 요인이 맞물린 신경 발달 질환입니다. ASRS 자가진단으로 첫 단추를 꿰었다면, 다음 단계는 전문가 상담과 맞춤형 치료 계획입니다. 일상의 작은 전략과 사회적 지지망이 결합될 때, 당신의 창의성·몰입력·다채로운 사고는 오히려 강점으로 빛날 수 있습니다. 지금 느끼는 어려움이 결코 당신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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