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SFTS 증상, 감염, 바이러스, 예방법

by flowerandbee32 2025. 7. 1.
반응형

SFTS 증상, 감염, 바이러스, 예방법

한여름 풀숲에서 시작된 보이지 않는 위협

SFTS 증상, 감염, 바이러스, 예방법

해마다 4월부터 11월 사이, 특히 6·7월 장마가 끝난 뒤부터 초가을까지는 진드기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입니다. 그 속에서 등장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은 발열과 혈소판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을 일으켜 치명률이 10~30%에 달하는 인수공통전염병입니다.

2013년 국내 첫 환자 보고 이후 누적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매년 200명 안팎이 확진되고 있으며, 올해 7월 1일에는 충북 청주의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 과정 중 의료진 7명이 2차 감염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각심을 키웠습니다.

SFTS 바이러스의 정체

바이러스 특성

  • 분류: Phenuiviridae과 Bandavirus속 SFTS 바이러스(SFTSV)
  • 구조: 단일 가닥 음성 RNA 세 분절(L·M·S)로 구성
  • 저장소(host reservoir): 산림·초지 등에 서식하는 ‘참진드기(주로 Haemaphysalis longicornis)’가 자연숙주 겸 매개체 역할
  • 환경 내 생존성: 저온·건조에서도 수일간 감염력 유지 → 사체·혈액 노출 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함

유전자 변이와 지역 분포

바이러스는 중국 내륙에서 최초 보고(2009)된 뒤 한국·일본으로 광범위 확산되었습니다. 게놈 분석 결과 한국·일본 분리주가 중국 동부 분리주와 높은 상동성을 보이며, 동북아 생태권 전반에서 ‘교강(橋梁)역할’을 하는 철새 이동이 확산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SFTS 감염 경로와 전파 양상

SFTS 1차 감염: 진드기 매개

  1. 풀숲이나 산책로에서 참진드기에 물림
  2. 흡혈 과정에서 진드기의 타액·분변·체액이 피부·모세혈관으로 침투
  3. 평균 잠복기 7~14일(최대 28일)을 거친 후 증상 발현

SFTS 2차 감염: 사람 간 전파

  • 고위험 시술: 기관삽관, 혈액 투석, CPR 등 혈액·체액이 비말 형태로 분사되는 의료 행위
  • 장례 절차: 수의 교체, 시신 소독 미흡 시 장례지도사 감염 사례 보고
  • 밀접 접촉: 가족·동료 간 침습행위(주사바늘 재사용, 상처에 오염혈액 접촉) 발생 시 가능성 존재
    2014년 이후 국내 의료기관 내 2차 감염자는 총 35명(의료인 34명·장례지도사 1명)이며, 2025년 사건은 다발성 장기부전 환자에 대한 CPR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SFTS 증상과 병태생리

SFTS 증상은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그러다가 죽습니다. 반드시 다음의 증상이 보이거나, 야외활동을 한 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초기(0~4일 차)

  • 38℃ 이상 고열, 오한, 전신 권태감
  • 위장관 증상: 식욕 부진, 구토, 설사
  • 피부·점막 출혈반(홍반·반상출혈)

중기(5~14일 차)

  • 혈소판·백혈구 급감 → 자반·잇몸 출혈
  • 간·신장·근육 효소 상승, 혈중 CK·LDH 증가
  • 중추신경계 침범 시 의식저하, 경련

후기(14일 이상)

  • 회복기: 점차 소견 호전, 체온 정상화
  • 중증기: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다발성 장기부전(MOF) → 사망 위험

SFTS 진단 방법

실험실 검사

  • RT-PCR: 급성기 혈액·체액에서 S·M·L 유전자 분절 증폭
  • 실시간 RT-PCR(qPCR): 바이러스 부하 정량, 예후 예측
  • 혈청검사(ELISA/IFA): IgM·IgG 동시 측정(급·만성기 분리)

영상·기타

  • 흉부 X-ray: 폐침윤 확인(ARDS 여부)
  • 복부 CT/초음파: 간·비장 종대, 복수 여부

SFTS 치료 및 예후 관리

현재 표준 치료

  • 특이적 항바이러스제 없음(리바비린, 파비피라비르 등 연구 단계)
  • 체액 관리 및 전해질 교정
  • 혈소판 수 <2만/µL 혹은 활동성 출혈 시 수혈
  • 다발성 장기부전 시 신대체요법(CRRT)·인공호흡기·ECMO 고려

SFTS 백신·치료제 개발 현황

  • 차세대 mRNA 백신 후보: 일본·중국 연구진 주도 임상 1상 진행 중(2024~)
  • 단일클론항체 치료제: 미국 NIH·국내 기업 공동연구에서 전임상 단계에서 보호효능 확인

SFTS 예방 수칙

개인 차원

  1. 야외활동 시 긴팔·긴바지·목높은 양말·모자 착용
  2. DEET·이카리딘·피카리딘 함유 기피제 2~3시간 간격 도포
  3. 외출 후 2시간 내 전신 샤워 및 의복 60℃ 이상 세탁·건조
  4. 반려동물 진드기 구충제 정기 사용
  5. 증상 의심 시 즉시 보건소·의료기관 방문

공동체·보건의료 차원

  • 등산로·공원 풀숲 정비 및 기피제 살포
  • 의료기관 고위험 시술 시 N95 이상 마스크·고글·가운·이중 장갑 착용
  • CPR·기관삽관 시 자동흉부압박장치·비말차단막 적극 활용
  • SFTS 확진자 격리실 운영 및 체액 폐기물 감염성 관리 지침 준수
  • 장례지도사 대상 개인 보호구 착용 교육 의무화

취약계층 보호

  • 65세 이상 고령자·면역저하자는 특히 중증화 가능성 높음 → 예방접종 허가 전까지 지역사회 모니터링 강화
  • 농촌·임업 종사자 대상 계절별 교육 프로그램 및 이동보건소 운영

의료기관 감염관리 체크리스트

구분 필수 항목 세부 지침
진료 전 의심환자 선별 발열·혈소판 감소 이력 파악, 진드기 노출 조사
진료 중 고위험 시술 보호구 N95·안면보호구·방수가운·이중 장갑
진료 후 환경 소독 0.1% 차아염소산나트륨 10분 이상 접촉
폐기물 의료폐기물 관리 혈액·체액 흡수패드 이중 밀봉·표준 라벨링
노출 사고 PEP(사후관리) 72시간 이내 혈액 검사·28일간 증상 모니터링

결론: ‘보이지 않는 진드기, 보이는 대비책’

SFTS는 아직 완전한 치료제나 상용화된 백신이 없어 ‘예방’이 최선입니다. 야외활동 전·후 기본 수칙을 지키고, 의료기관은 고위험 시술 표준안전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상당수 감염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최근 청주 사례는 체계적인 보호구 착용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 고농도 체액에 대량 노출될 경우 2차 감염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7명의 의료진 모두 조기 진단과 집중 치료로 회복한 것처럼,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추면 치명률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의료계·지역사회가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개인이 생활 속 예방수칙을 실천할 때 SFTS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인 ADHD 자가진단 ASRS  (0) 2025.07.16
돼지감자차 효능  (0) 2025.07.08
타이레놀 효능 총정리  (0) 2025.06.27